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3 세력의 연합'...극우 난동으로 전세계 몸살

 [뉴스 분석]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3 세력의 연합'...극우 난동으로 전세계 몸살


   9월 15일, '반 이민을 외치며 런던에 결집한 11만명의 극우 집회. 일론 머스크도 화상연설로  가세했다. [사진캡쳐=CBS news]


전세계가 극우세력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달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 중이던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주도로 대규모 단속이 있었다. 한국기업들이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여 미국인 기술자들이 해고되었다는 터무니 없는 MAGA의 고발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출장 온 한국인 기술자 300여 명이 쇠사슬로 묶여 추방됐다. 

극우세력의 배후에는 트럼프식 포퓰리즘, 종교 민족주의, 그리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자본이라는 세가지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극우의 이념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유럽과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신자유주의가 낳은 불평등과 제도적 불신이라는 구조적 균열을 파고드는 거대한 이념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는 반엘리트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해 서로 다른 불만 세력, 즉 복음주의자, 소외된 노동자, IT 거물들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 통합자' 역할을 한다.
백인 복음주의 세력은 트럼프를 세속주의에서 국가를 구할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정치 노선에 신성한 명분을 부여하고, 비판에 면역된 강력한 지지 기반을 제공한다.
여기에 피터 틸,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은 민주주의를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보고, 규제를 해체하며 기업 이익에 맞게 국가를 재설계하려는 '자본가 반란'을 주도한다.

극우의 성장 동력과 전략

이 연합은 주류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경제적 박탈감과 문화적 불안감을 동력으로 삼는다.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이들의 분노와 허위 정보를 증폭시켜 민주적 토론의 기반인 '공유된 현실'을 파괴한다. 이들은 헝가리의 사례처럼 쿠데타가 아닌, 합법적 절차를 통해 사법부, 언론, 선거 제도를 장악해 민주주의를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독재적 합법주의' 전략을 구사한다. 계엄 전 윤석열의 검찰독재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시민이 치를 대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보호무역주의는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를 위협하고, 실제 정책은 부유층 후원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한다. 법치주의가 붕괴하면 시민들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잃고, 정부 부패에 대한 감시 기능도 마비된다. 

또한 이민자나 소수계 등 끊임없이 '적'을 설정하는 통치 방식은 사회를 영구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모든 이의 시민적 자유를 위축시킨다.

극우가 날뛰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정치적 변화가 아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이념 전쟁임을 인식해야 한다. 주류 정치권이 불평등과 같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파괴적인 연합은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할 것이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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