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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September, 2025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3 세력의 연합'...극우 난동으로 전세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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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분석]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3 세력의 연합'...극우 난동으로 전세계 몸살    9월 15일, '반 이민을 외치며 런던에 결집한 11만명의 극우 집회. 일론 머스크도 화상연설로  가세했다. [사진캡쳐=CBS news] 전세계가 극우세력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달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 중이던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주도로 대규모 단속이 있었다. 한국기업들이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여 미국인 기술자들이 해고되었다는 터무니 없는 MAGA의 고발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출장 온 한국인 기술자 300여 명이 쇠사슬로 묶여 추방됐다.  극우세력의 배후에는 트럼프식 포퓰리즘, 종교 민족주의, 그리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자본이라는 세가지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극우의 이념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유럽과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신자유주의가 낳은 불평등과 제도적 불신이라는 구조적 균열을 파고드는 거대한 이념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는 반엘리트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해 서로 다른 불만 세력, 즉 복음주의자, 소외된 노동자, IT 거물들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 통합자' 역할을 한다. 백인 복음주의 세력은 트럼프를 세속주의에서 국가를 구할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정치 노선에 신성한 명분을 부여하고, 비판에 면역된 강력한 지지 기반을 제공한다. 여기에 피터 틸,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은 민주주의를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보고, 규제를 해체하며 기업 이익에 맞게 국가를 재설계하려는 '자본가 반란'을 주도한다. 극우의 성장 동력과 전략 이 연합은 주류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경제적 박탈감과 문화적 불안감을 동력으로 삼는다.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이들의 분노와 허위 정보를 증폭시켜 민주적 토론의 기반인 '공유된 현실'을 파괴한다. 이들은 헝가리의 사례처럼 쿠데타가...

문학방 가을모임 연 무지개 농장 김주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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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 농장에서 익어가는 시(詩), 외교관 농부의 인생 2막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 20일, 루선밸리의 밤은 특별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영글어가는 대추들 사이로 사람 냄새가 감도는 ‘문학방 가을모임’이 열렸기 때문이다. 세계한인이커머스협회 산하 문학분과 회원들이 소나무 그늘 아래로 삼삼오오 모여든 이곳은 ‘무지개 대추농원’. 그리고 이 특별한 밤의 호스트는 농장의 주인이자 문학방의 분과위원장인 김주경(70) 대표였다. 온라인에서 시와 삶을 나누던 이들이 흙냄새 가득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풍성한 대추밭의 정취와 캠프파이어의 낭만 속에서 한가한 가을 저녁이 펼쳐졌다.  외교관, 시인, 화가, 그리고 이제는 8년 차 베테랑 농부로 살아 온 김대표의 다채로운 이력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와 같았다.       무지개 농장 김주경 대표 해 질 녘 노을에 반해 농부가 되다 행정고시(23기) 출신으로 외교관의 길을 걷던 그는 87년 공직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미술학도였던 감성은 시인으로 등단, 17년째 펜을 놓지 않았고 이젤 위에는 마르지 않은 물감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그가 전혀 다른 길인 ‘농부’의 삶을 택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파리 여행 중 만난 분의 추천으로 이곳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때 본 해 질 녘의 노을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풍경에 홀려 10에이커의 빈 땅을 덜컥 구입했죠.” 그렇게 시작된 농사였다. 농사의 ㄴ자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700그루의 대추나무를 키우는 농장주가 되었다. 그에게 농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닌, 시가 태어나는 흙이고 예술이 자라는 캔버스다. 그러나 “농장 일에 교회, 조합 일까지 1인 3역을 하느라 바빠서 그림은 이젤만 세워두고 손도 못 대고 있다”며 웃었다. 대추알에 담긴 자부심, 공동체의 미래를 일구다 그의 공직생활의 경륜은 이제 흙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루선밸리 32개 대추 농장 중 27곳이 함께하는 대추조합의 총무를 맡아, ...

황무지에서 30년 '자비량 사역' 김영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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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늪에 빠진 영혼을 건지는 '믿음의 파수꾼' - 황무지에서 30년 ‘자비량 사역’ 김영일 목사 건조한 바람이 부는 필랜(Phelan)의 38에이커 광야. 노목회자 김영일 목사는 지난 30년간 이곳을 가꾸며 이름도, 빛도 없는 전쟁을 치러왔다. 그가 맞서 싸우는 적은 ‘중독’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다. 마약, 알코올, 도박, 인터넷 등 다양한 모습으로 영혼을 잠식하는 이 괴물에게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그는 ‘생명나무 프로젝트’라는 깃발을 들었다. 김 목사의 사역은 세상의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다. 정부 지원을 받는 순간, 특정 종교, 즉 그의 신념의 핵심인 '하나님의 능력'을 전면에 내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온전한 치유가 어렵습니다. 중독은 영적인 속임수입니다. 영의 실재를 인식하고 성령의 임재하심을 믿고 따라야 치유가 일어납니다." 그의 단호한 어조에서 30년 사역의 확신이 묻어난다. 일부 교회와 후원자들의 후원에만 의지하는 '자비량 사역'. 척박한 땅에서 오직 믿음 하나로 버텨온 세월이다. 1992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러나 1996년, 공인 중독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며 시작된 그의 사역은 녹록지 않았다. 본래 중독 치유 지도자를 양성하려던 계획은, 당장 갈 곳 없는 중독자들이 몰려들며 15년간 거주 치료 시설(Residential Program)로 운영됐다. 약물에 뇌가 손상되어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과 부대끼며 집 안의 가구는 남아나지 않았고, 원래의 계획은 10년이나 늦어졌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 속에서 절망 대신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달, 10명의 제자와 함께 그토록 염원하던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김 목사는 경고한다. "중독은 마약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심코 시작한 갬블, 쇼핑, 인터넷이 어느새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당신도 이...

가을에 심기 좋은 9가지 추천 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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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ural Farming]  가을에 심기 좋은 9가지 추천 작물 가을은 하이데저트 지역에서 작물을 키우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헤스페리아에 있는 ‘데저트 스프링스 커뮤니티 가든’에서 9월에 심기 좋은 작물 9가지를 추천했다. 1) 마늘(garlic) 지금이 마늘 심기에 최적의 시기다. 마늘 조각을 끝이 위로 향하도록 심기만 하면 구근이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다. 봄에 수확한다.  2) 파스닙(parsnips) 파스닙은 당근의 사촌이다. 모양은 비슷하고 색깔만 다르다. 모든 요리에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하는 야채다. 모종이 나오는데 2~3주, 16주가 되면 수확할 수 있다.  3) 당근(carrots) 가을은 당근을 파종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수확하려면 60~70일이 걸리지만 텃밭에 당근이 자라고 있으면 언제라도 푸짐한 스튜를 즐길 수 있다.  4) 완두콩(peas) 완두콩은 서늘한 날씨에서 잘 자란다. 완두콩은 주로 봄에 심지만 하이데저트 지역에서는 가을에도 파종할 수 있다.  녹색 콩과식물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훨씬 잘 자란다. 두달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5) 근대(swiss chard) 근대는 하이데저트 지역에서는 일년 내내 키워 먹을 수 있는 작물이다. 더운 온도에 강하고 서늘한 기온에서도 쉽게 자란다. 야채 크기가 6~8인치되면 수확할 수 있다.  6) 브로콜리(broccoli) 브로콜리는 가을 서리가 내리지 않으면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다. 자라는데 6~8주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하이데저트 지역에서도 신선한 브로콜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7) 컬리플라워(cauliflower) 컬리플라워는 양배추과로 자라는데 85~130일 걸린다. 모종으로 키우면 55~100일이 소요된다. 셀러리, 양파, 감자 등과 함께 심으면 훨씬 더 번성한다.  8) 양배추(cabbage) 양배추는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며, 화씨 15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

노인정치와 권위주의...21세기 민주주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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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치와 권위주의...21세기 민주주의 위협 세계 정치의 정점에 선 시진핑, 푸틴, 트럼프. 70대인 이들 스트롱맨은 우리 시대의 두 가지 거대한 흐름, '노인정치'와 '권위주의'의 위험한 결합을 상징한다. 이 두 현상은 우연히 동시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강화하며 21세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노인정치는 유권자의 의도된 선택이 아닌 시스템의 결과물이다. 인구 고령화와 노년층의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만들어낸 '실버 민주주의'는 현직 프리미엄과 정당의 공천 관행 등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더욱 공고해진다. 정부는 연금이나 의료처럼 당장 표가 되는 현세대 이슈에만 매몰되고, 기후변화나 디지털 권리 등 미래 세대의 절박한 의제는 외면당하기 일쑤다. 정치에서 소외된 청년층의 환멸과 무관심은 더욱 깊어지고, 이는 정치권이 다시 노년층의 이해에만 집중하는 '소외의 악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정치적 정체와 세대 간 단절은 대중의 환멸을 낳고, 권위주의를 위한 비옥한 토양을 제공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포퓰리스트 지도자가 등장한다. 그들은은 낡고 무능한 '기득권 노인정치'를 공격하며 대중의 분노를 동력 삼아 권력을 잡고,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내부에서부터 침식시킨다. 이들은 사법부를 장악하고 비판 언론을 적으로 규정하며, 권력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견제 장치를 무력화한다. 결국 노인정치가 권위주의의 길을 닦는 전조가 되는 셈이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노인정치가 종신 권력의 부산물이라면, 민주주의의 노인정치는 그 취약성을 드러내는 증상이다. V-Dem 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72%가 독재 체제하에 있으며, 민주주의 수준은 1985년으로 후퇴했다. 여기에 소셜 미디어와 AI 등 기술 발전은 양극화를 증폭시키고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민주주의의 쇠퇴를 더욱 가속하는 디지털 촉매제가 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세대 갈등으로 정체되고, 외부적으로...

'꼰대' 아닌 '젊은 청춘으로 살자...'슬로우 에이징' 새로운 패러다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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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아닌 '젊은 청춘으로 살자...'슬로우 에이징' 새로운 패러다임 뜬다 '안티에이징(Anti-Aging)'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노화를 '적'으로 규정하고 맞서 싸우려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되 그 속도를 늦춰 건강수명을 극대화하는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이 거대한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Lifespan)을 넘어 질병 없이 활기차게 사는 기간(Healthspan)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영위하는 '액티브 시니어' 계층의 등장과 맞물려 있다. 이들은 건강하고 품위 있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Well-aging)'을 추구하며, 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더 이상 노화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노화의 열쇠, 세포 과학에서 답을 찾다 슬로우 에이징의 핵심은 과학적 이해에 기반한 예방적 관리에 있다. 현대 노화과학은 노화의 주범으로 '세포 노화(Cellular Senescence)' 현상을 지목한다. 손상된 세포가 죽지 않고 '좀비 세포'처럼 몸에 축적되어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또한 세포 에너지 생성과 DNA 복구에 필수적인 'NAD+'라는 조효소가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감소하는 것 역시 활력 저하의 핵심 원인으로 밝혀졌다. 최첨단 바이오 기술이 이러한 근본 원인을 해결할 날도 머지않았지만, 현재 가장 효과적인 슬로우 에이징 전략은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예방 의학이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통곡물, 채소, 불포화지방 위주의 '저속노화 식단'은 노화를 가속하는 만성...

미국에 부는 '자연농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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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Farming] 미국에 부는 '자연농업' 바람 현대적 관행농업과 대규모 축산업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사람을 병들게 하면서 미국에서도 자연농업의 효과에 대해서 눈을 뜨고 있다. 작년 말 뉴욕타임스에서는 아이오와 주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프레리 스트립(Prairie strip)에 대해서 썼다. 프레리(Prairie)는 본래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초원을 의미한다. 프레리는 미시시피 강과 로키 산맥 사이의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프레리 스트립은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토착식물 지대를 말한다. 즉 땅을 모두 갈아엎지 않고 일부러 토착식물이 살도록 일정한 구역을 만들고 보호하는 것이다. 프레리 스트립을 만들면 동물 서식지를 제공하여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토착 식물이 살아나면 여러 종류의 곤충을 비롯하여 야생동물 생태계가 복원된다. 이는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엄청난 이점을 제공한다. 생태계 복원은 물론 토양 침식을 줄이고 수질 개선이 이루어진다. 토착식물은 대부분 우리가 잡초라고 무시하는 식물이다. 상업성이 없는 풀을 우리는 잡초라고 무시하고 있지만, 잡초는 뿌리 구조가 깊어서 땅에 통기성을 좋게 하고 토양을 보호한다.  토종 식물이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으면 홍수에도 토양 유실이 없고 물을 많이 담아낼 수 있다. 자연농업의 이론을 개창한 후쿠오카 마사노부(사진)는 이미 80여 년 전부터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는 농법을 주장했다. 그의 농법은 무경운, 무비료, 무농약,  무제초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농사는 자연이 짓고, 농부는 그 시중을 든다" 이 한 문장에 그의 철학이 다 담겨 있다.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면 인위적으로 고생하지 않아도 저절로 농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행농업은 이를 거부했다. 지금도 거부하고 있다. 거대한 비료회사와 농약회사, 농기계 회사들이 돈을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먹이 사슬이 식수 오염과 바다 생물까지 말살시키려 하고 있다. 뒤...

자연농법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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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은 후쿠오카 마사노부에 의해 처음으로 주창된 농법이다. 생산성보다 자연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농법이다. 그는 천 년 전의 농업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했다.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에 기대어 농사를 짓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이 4 무농법(무경운, 무제초, 무비료, 무농약)이다. 특히 그에 의해 주창된 땅을 갈지 않는 '무경운 농법'은 동서양의 농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호주에서는 퍼머컬쳐(Permaculture),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는 농업생태학(Agroecology)으로 개념이 전이됐다. 퍼머컬쳐는 지속가능한(Permanent)이라는 단어와 농업(Agriculture)의 합성어다. 퍼머컬쳐는 1970년대 빌 몰리슨(Bill Mollison)에 의해 주창됐다. 후쿠오카의 자연농법 개념이 호주로 넘어가서 개화됐다. 자연농법은 최대한 게으른 농법이다. 그러나 방치하는 농업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자연농법을 잘하려면 자연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는 미국에 가서 좋은 목초지가 왜 사막이 되어가는지, 땅이 고갈되어 가는 원리를 강연했었고, 아프리카에 가서는 씨앗을 진흙 경단으로 만들어 뿌리는 사막녹화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도심의 잔디 키우기처럼 비료를 주고 키운 다음 풀을 깎아서 버리는 '약탈농업'을 최대한 경계했다. 자연이 순환하도록 내버려 두면 땅을 황폐화시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가와구치 요시카즈에 의해서 그의 정신은 계승되고 있다. 후쿠오카의 '무위자연'식 농법을 개량하여 생산성을 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화학농업에 환멸을 느끼고 자연농법을 받아들였다. '아키메 자연농학교'를 열어 자연농법 교육을 하고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조한규를 자연농법의 효시로 볼 수 있다. 그는 수원 농고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전역을 돌며 농업을 연구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자연농법을 널리 알렸다. 나도 젊었을 시절, 폐교를 빌려서 일주일간 합숙...